검은사막을 오픈베타때부터 시작하여 중간에 접었다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
어느새 5주년을 맞이한 게임입니다.
현재 국내 PC MMORPG 시장은 매우 침체된 상태입니다.
각종 모바일 게임의 쉬운 과금유도 방향으로 기업들이 매출이익을 올리고 있어 오히려 개발비가 적은 모바일로 방향을 옮겼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양심이 있는 MMORPG라 불리는 검은사막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약 15년전의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 초기 메이플스토리들과 같이 이제는 게임이 단순히 무과금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이전에는 능력치와 무관한 코디아이템들만 현금성 재화(캐쉬)로 구매하는 것이 전통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현금으로 능력치 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기업도 모르게 아주 큰 매출이익을 가져다 왔고 모든 게임사들은 이러한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모두 그 방향으로 따라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국내 게임시장이 PAY TO WIN (현질시대)를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점차 범위를 넓혀 모바일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현재 기준으로 유일하게 검은사막이 그나마 거의 무과금으로 플레이 가능한 유일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은 일체하지 않고 PC게임만 하는데 어떤 게임에는 수천만원씩 써본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검은사막은 백만원만 써도 더이상 사야할 이유가 있는 아이템이 없습니다. (치장류 아이템을 제외)
그렇다고 검은사막이 1원도 안써도 되는 정도의 무과금 게임은 아닙니다.
펄어비스라는 거대 기업이 지금까지 서있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과금유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과금한 사람과 무과금한 사람의 능력치가 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순한 게임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한 편의성 아이템 즉, 캐릭터의 무게,가방,반려동물등인데 이것이 없어도
게임을 하는 것에 엄청난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3년간 플레이해본 결과, 검은사막을 3개월 이상 플레이하시면 반드시 위의 아이템들을 구매하시게 될 겁니다.
절대 안사도 아무 문제없고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은 재미있는데 더 편해지기 위해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직접 플레이해보고 재미를 느끼신다면 깨달으실 겁니다)
또한 무과금으로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이외에도 해당 게임을 오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인물 따라잡기가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게임은 생성되고 2년차가 넘어가면 신규 회원들이 기존 회원들을 따라가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먼저 시작한 회원들의 누적된 과금량, 사냥시간, 노하우등이 원인이 주로 되는데 검은사막은 여기서 과금으로 아이템을
살 수 없습니다.
물론 살 수는 있지만 효율이 매우 안좋아 진짜 현실에서 한끼에 3만원짜리 밥을 매일 먹을정도로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현질을 하고 싶지않은 교환비율입니다.
저도 검은사막의 아이템이 모두 터져서 약1년만에 복귀하여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하였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8개월만에 기존의 고인물 진입단계까지 따라 잡았습니다.
평일 하루 평균 1시간밖에 사냥을 하지 못하고 주말은 4시간정도 했는데 이정도면 어떤 PC게임에서도 무과금이 할 수 없는일이라고 장담합니다.
결론적으로, 무과금으로 플레이해도 과금한 유저와 눈에 보이는 차이가 없고 비교적 쉽게 고인물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게임을 찾으신다면 검은사막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100원 한개 안쓰겠다! 라고 수준까지는 솔직하게 불가능합니다.
다만 취미정도의 한달 2~3만원에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남들과 차별없이 하고싶어! 라고 생각하시면 꼭 찍먹이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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